
역시 쌀쌀해진 날씨에는 따끈한 국물이 최고.
그래서 수제비가 생각났던 날 벙개로 약속 잡고 수제비집으로 향했지. 블로그 쓰다 보면 내가 세상 단순한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특히 이럴 때 ㅎㅎ
추워지면 -> 따뜻한 국물 이 나의 공식인듯하다.
오랜만에 갔는데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일까 아직 자리는 넉넉히 있었다. 붐비는 시간이었다면 기본 20-30분 정도의 대기였을듯하다.

오랜만에 왔으니 메뉴판도 사진으로 남기고 지인과 나는 똑같은 생각을 ㅎㅎㅎ
수제비 2인에 감자전 주세요! (늘 ..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라고 의심하면서도 이 조합으로 시키게 되는 건 이 집의 마법 ㅋㅋㅋ)

주문하고 나서 해야 하는 일은 먹을 만큼의 배추김치

그리고 열무김치를 접시에 담는 일.

여기 김치는 수제비와 안성맞춤인데 나는 특히 여기의 열무김치를 조금 더 애정 한다.

그리고 나의 또 다른 애정 아이템은. . . 수제비에 넣을 청양고추 양념. 나는 이거 없으면 서운하다~ 맵지만 수제비와 함께 가끔 떠올려지는 피클 같은 매운 청양고추는 사랑이다.

감자전 등장

어라. . . 예전과 사뭇 다른 조금은 건조하고 두꺼워 보이는 감자 전은 내 눈에만 그런가?

같이 간 지인이. . . 본인도 똑같이 느낀단다.

이날만 유난히 그랬던 건지 모르겠지만. . . 예전의 바삭하고 쫀득한 감자 전의 맛이 아니었다. ㅠㅠ 약간 실망하는 나와 나의 지인. . .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수제비라는 또 하나의 기대를 걸 수 있는 메뉴가 남아있다. 어쨌든. . .다음번에 가면 감자 전은 또 주문할지 말지 고민되는 모먼트였다. (좀 슬프다. . 맛있는 건 맛이 그대로, 잘 유지되길 바라는 소비자의 마음이겠지만 말이다.)

여윽시!! 수제비는 여전히 맛있어 보인다.

수제비 집이니 수제비는 꼭꼭 맛있어야지. 애정 듬뿍 담아 한껏 그릇으로 담았다.

그러고는 내 애정 하는 아이템 청양고추 양념도 듬뿍
나의 그릇에 투척!

매워도 괜찮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매움이라구! ㅎㅎㅎ

탱글 한 수제비

따뜻하고 짭짤 (매콤한 - 청양고추로 인해) 한 국물

썩 잘 어울리는 배추김치

그리고 또 (내 기준) 더 잘 어울리는 열무김치와 수제비

참 . . 나란 사람. . 음식을 맛있게 너무 많이 잘 먹는다. ㅎㅎㅎ
총정리,
- 수제비가 참 맛있다. 특히 이렇게 날이 선선해진 때 먹으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진다.
- 매콤함을 좋아한다면 함께 제공되는 청양고추 양념이 수제비와 최고의 조합을 자랑한다.
- 배추김치도 열무김치도 맛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열무김치가 조금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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