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맛집 - 장지녕 간장게장] 오랜만에 간장게장 🦀

너무 배고팠던 우리.

친구와 함께 있었던 동네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집을 찾아서 가보자. 거기는 바로 한남동.

친구가 근처에 맛 집들이 많이 있다고 하며 다양한 옵션을 제시해 주는데 그 옵션들 사이에 내 귀를 스치는 “간장게장”이라는 단어.  거기서 그냥 바로 결정해버렸다.

이름하여 “장지녕 간장게장"인데 장지녕은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요리연구가라고 한다.  그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간장게장 집.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걸 파악하고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빠른 걸음으로 행하니 금방 도착.  

다소 독특한 위치에 있지만 찾기 어렵지는 않았는데

식사 시간이 살짝 지났던 터라 자리는 비교적 넉넉히 비어있었고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에서 다양한 옵션이 보였지만 이미 정하고 온 우리였으니 메뉴는 당연히 간장게장 세트였다.

국과 누룽지는 셀프 라며 말해주는 직원분 그래서 둘러보니 셀프 테이블이 있는데

엄청나게 큰 냄비에 미역국

제발 국자를 담그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들으며 살짝 떠서 작은 국그릇에 담았고,

그리고 있는 누룽지는 많이 먹지는 못할 수도 있기에 조금만 담아서 가져갔다.

그리고 우리의 메뉴를 기다리고 있자니 오래되지 않아

우리의 세트가 나왔다.

간장게장을 메인으로 양념게장, 전, 그리고 각종 나물들이 함께 세팅되었다.

예쁜 플레이팅은 아니지만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했던 간장게장

그리고 살짝 찐해 보이는 양념게장

다양한 나물들은 언제나 반가운 반찬

간장게장을 짜서 밥 위에 올려먹는 건 국룰.

사실 다양한 반찬이 있었지만 게장만으로도 이미 밥 한 그릇은 마무리가 가능하다.

너무 배고팠던 걸까 의외로 많이 먹지는 못하고 식사를 끝냈다.




총정리,

• 음식이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 플레이팅과 공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식당의 이름처럼 간장게장 혹은 게장만을 전문으로만 했다면 뭔가 더 깊이가 있게 느껴졌을 수 있었겠다 싶다.

• 아무래도 요리연구가가 하는 집이다 보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다양한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고 싶었나 보다.

• 식당이 위치하는 곳은 큰 빌딩의 지하이기에 주차하는 것도 편리하겠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여러 방송에서 나왔던 집인가 보다.  물론 나는 이날 처음 와봤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