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zo

[안국역 맛집 - 오레노라멘] 찐한 육수에 꼬들꼬들한 면 🍜 (feat. 촉촉한 반숙란)

Zozo_zo 2023. 10. 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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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안국이었지만 장소를 정하고 만난 건 아니었다.  

그런데 안국역에서 멀지 않은 곳 어떤 골목으로 사람들이 계속 걸어 들어가는 걸 보고 한번 따라서 들어가 봤는데. . . 가보니 줄이 기~~~~~일게 서있었다.

무심코 들어온 골목에서 마주하는 긴 대기 줄. . . 줄에 서서 시도를 해? 말아?의 고민하는 그 몇 분 사이에 우리 뒤에 줄은 두 배가 되어있었다.

이왕 대기 줄에 섰으니 기다려보까나? 😬

의외로 줄이 빨리 줄어서 나이스!





It’s 주문 타임!!!

주문하는 시스템은 일본에서 경험한 라멘집과 비슷

그렇지만 일본은 터치스크린보다는 티켓을 출력해 주는 버튼식 시스템. . . 차이가 있긴 하지만 무인으로 하는 느낌 아주 비슷!

우리는 둘 다 매운 거 선호하는 스타일이라서. . .둘 다 카라이 빠이딴! 으로

메뉴는 심플하게 딱 2개다.

- 토리 빠이딴 라멘 (오리지널)
- 카라 빠이딴 라멘 (매운맛)


그리고 반숙란, 챠슈 등 추가하고 싶다면 추가가 가능하다.  우리는 반숙란과 챠슈 모두 추가!






주문하고 계산까지 끝나면 직원이 빈자리로 가이드 해준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앞에 바로 물, 컵, 젓가락, 물티슈, 피클/피클 그릇까지 자리에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놨네.

라멘이 나오기 전에 어여 피클 덜어놔야지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바로 나온 나의 카라 빠이딴 라멘!  카운터를 통해서 주고

그걸 받아서 내 앞으로 내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냥 보니 토리 빠이딴 라멘 같아 보인다.

슬그머니 반숙란이 올라있는 스푼을 뜨고

아래 국물 속을 저으니 속에서 매콤한 소스가 우러나온다.

그러고는 한 스푼 국물을 맛보니 깊고 구수한 게 맛이 좋다.  

바로 옆에 앉은 아저씨는 너무 맛있었는지 ㅎㅎㅎ 옆에서 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혼자서 감탄사를 뱉어낸다.  (다시 생각해 봐도 재밌네 ㅎㅎㅎ)

면은 불어나오지 않고 꼬들꼬들하게 나온다.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면 진한 국물이 자연스럽게 코팅돼서 입속으로 들어가는데 맛있네.  

안 달아서 너무 좋고.  적당히 짜고 적당히 매콤하니 약간 싸늘해진 요즘 날씨에 완벽했던 메뉴 선택.

닭고기도 몇 조각 들어가 있는데 입에서 부드럽게 씹힌다.  





그리고 대망의 반숙란. . . 젓가락이 힘을 주어 반으로 잘라보는데 자르고 나서 펼치니 완벽한 반숙란의 모습이 나타나네

자른 반숙란을 스푼에 올려서 한입에 먹으려고 보니 라멘 국물에 코팅된 모습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  실제로도 맛있음!





그리고 챠슈는 고민하다 추가했는데 추가하길 잘했다.  약간 기름지지만 이것도 일본 라멘의 매력!  챠슈의 적당한 두께감이 입에서 착 느껴지면서 씹으면 촤르르 녹아내린다.  

먹고 먹고 또 먹고

그치. . . 이런 그릇의 모습이 내가 식사를 하고 제일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지.  

이날도 참 예상치 않게 너무 맛있게, 잘, 즐겁게 식사했던 날이다.  



총정리,

  • 장소를 정하지 않고 만날 수 있는 그런 좋은 관계!  그렇기에 가능했던 즉흥적인 메뉴의 선택. . . 실패를 해도 성공을 해도 너무 좋았을 만남에서 우리는 너무 성공적인 메뉴 선택을 하게 되었다.

  • 심플한 메뉴 구성이 장점

  • 그렇지만 더 최고의 장점은 맛있었던 카라 빠이딴 라멘

  • 거기에 추가 장점을 물어보면, 면과 국물도 추가 가능하다는 부분

  • 대기가 조금 있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브레이크 타임도 없으니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은 피크 식사시간만 피한다면 조금은 덜 기다렸다 먹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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